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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기록

꼬꼬무,76화 나를 꺼내줘,구봉광산 광부 김창선 매몰사건

by 와우짱 2023.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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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76화는 1967년 8월 발생한

구봉금광 갱도 붕괴사고 에 대해

다룰 예정인데요,

게스트는 축구선수 이동국

배우 김보라, 배우 신소율이 함께 합니다.

당시 사건이 일어났던 갱도의 모습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76화

'나를 꺼내줘' 생존좌표 지하 125m 편

 

해당사고는 충남 구룡리 구봉금광에

위치한 갱도의 천장이 무너지며

발생했고, 당시 36세였던 

광부였던 김창선씨가

수직갱도에 홀로 갇히게 되었는데,

사고발생 일주일이 지나자

갱도 밖 가족과 주민들은

그가 살아서 돌아오지 못할 거라는

불길한 예감 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못하고, 갱도 안 팎에서

생환을 바라는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졸여야 했던 

그때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구봉광산 매몰사고 개요

사고가 난 때는 1967년 8월 22일 오전 8시

구봉광산 배수부에서 막장의 물을 퍼내는 일을

했던 김창선씨는 막장 안을 받치는 갱목이

너무 오래돼  썩어 무너져 버리는 바람에

건물 50층에 맞먹는 높이인 지하 125m의 갱 안에

꼼짝없이 갇히게 되었습니다.

당시 무너진 갱도 이미지

당시 다른 인부들이 모두 식사를 위해 밖으로 나가고

김창선씨 홀로 갱을 지키고 있던터라, 

칠흙같은 어둠 속에서 살 수 있을까? 라는 

외로움과 공포속 혼자서 떨어야만 했다고 합니다.

 

불행중다행으로, 김창선씨는 갱도 내 대피소로

피신할 수 있었는데,대피소는 비상용 식수가

마련돼 있었고, 지상과 연결된 전화기도 구비되어

있었다고 하네요

 

무너진 돌과 흙더미는 15m 두께였지만

당시 구조장비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았기

때문에광업소 측은 구조할 엄두를 못내고 손 놓은채

3일을 넘게 허송하게 됩니다.

 

군 시절, 해병대에서 통신 업무를 담당했던 

그는 대피소 내 군용 전화기를 이용해, 

갱 밖과 간신히 연락을 취하게  됩니다.

김창선씨와 통화중인 딸

한 여름이었지만 갱도 안은 15도 이하로,

갱도가 무너져 주변은 암흑이고, 추위때문에

사시나무 떨듯 떨 수 밖에 없았다는 그,

 

김창선씨는 물을 아끼기 위해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로 목을

축이면서 시간을 보내는데, 이 또한 많이 마시면

체내 염도가 너무 저하가 될 것을 우려해,

하루 맥 주컵 한 컵 정도만 유지했다고 합니다.

 

힘이 빠지고 고통이 무뎌질 때쯤에는

잠시 누워있다가 잠드는 생활을 반복하며

언제 끝이 날지 모르는 암흑 속 에서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막연한 기다림에 지친 김창선씨는

유언을 남기기도 했는데,

전화를 통해, '구출작업이 어렵지 않겠느냐'며

옆에 있는 구리스라도 먹어야 되느냐고'

얄궂은 운명을 탓하기도 해보고

 또 ' 위험을 무릎쓰고 지하 공중에 떠 있는 나를

구출해 주겠느냐'며 반문한 뒤

'세상에 나아가 인사드릴 기회가 있을것 같지 않다'고

절망적인 말을 남기고 전화를 끊기도 했었습니다.

 

김씨의 전화 연락이 성공해,

'생존'사실이 바깥에 알려지면서

정부가 직접 나서서 그를 구출하고자 했고,

미국 전문가들도 구조작업에 참여 하게되면서

이구조작업에 활기를 띄게 됩니다

 

김창선씨의 구조작업은 모든 매스컴과

국민의 관심 속에 진행되었는데,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비서관을 보내,

구조작업을 독려하고, 각계 유명인사들이

앞 다투어 현장을 찾았으며, 

언론에는 김창선씨를 돕기 위한 성금 모금운동

도 벌어졌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대인 데다

국내정세마저 불안 했던 그때 

김 씨의 구조는 그야말로 온 국민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기에

김창선씨는

힘든시기를 함께 겪는

국민들에게 희망의 상징처럼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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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염원이 모여졌기 때문일까요

1967년 9월6일 오후 9시15분

367시간 45분 45초만에

김창선씨가 드디어 구출되었습니다.

김창선씨의 구출모습을 담은 신문보도

구조 순간은 TV와 라디오로 생중계되었으며

김씨는 구족 직후 구조대원들에게

'수고 많았습니다'라고 처음 입을 떼면서

열렬한 국민적 관심에 화답을 하게 됩니다.

 

김씨가 회복되는 과정도 세세히 보도되었는데,

 

사고 당시 175cm 62kg이었던 그는

구출 순간 45kg로 그간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냈을까...하며 감히 짐작할 수 없는

모습으로 갱도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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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출되어 갱도밖으로 나오게 되는 김창선씨의 모습과 회복하는 모습

또 다른 여담으로 김창선씨는 구조 전까지

양창선으로 보도가 되었는데,

구출 후 기력을 회복하는 김창선씨의 밝은 모습

한국전쟁 때 담당 공무원이 양씨로 잘 못

적었지만 권위주의 시절이다 보니 수정하지도

않았고, 구출당시 현장에 있던 청와대 사람한테

부탁해 어렵지 않게 김씨 성을 되찾았다고 하네요.

 

 

매몰광부 김창선씨 근황

부여해병전우회에서 활동하셨던 모습

그는 구출되고 난 뒤 당국의 도움으로 이름을 되찾고

청양을 떠나 부여로 거처를 옮겨, 회사에서

근무도 하셨었고, 최근까지도 부여 해병대전우회에서

꾸준하게 봉사활동까지 하셨지만

 

2022년 1월 향년 90세의 나이로 돌아가셔서,

지금은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되셨다고 합니다.

충남 청양 백제문화체험박물관 내

그리고 백제문화체험박물관에는

구봉광산 매몰당시를 간접적으로 경험해보고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고 하니

가볼 일 이 있다면 들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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