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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기록

듣고보니 그럴싸,5화 두 여교사, 인천 교생(과외)살인사건 충격적인 가스라이팅

by 와우짱 2023.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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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보니 그럴싸 5화에서는
2013년 세간을 경악케 했던 
일명, '인천 교생 살인사건' 혹은
'인천 과외학생 살인사건'
이라고 불리는 사건을 다루는데요

5화 게스트로 걸스데이 출신 방민아가
함께 했습니다.
 

1. 인천 교생 살인사건 개요

2012년 강릉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생과 제자'로 만났던 권민규 군(당시 16세)
과 이 아무개(여,당시 30세)
갑작스러운 권군의 자퇴 선언 이후,
이 씨가 권 군의 과외선생을 자처하며
시작된 이들의 기묘한 동거는 권 군의
사망과 함께 수 많은 의문점을 남겼는데요,

실제 사건 현장=SBS방송화면 갈무리

당초 이 사건은 자신의 친구를 좋아하던
권 군에게 병적으로 집착한 이 씨의 소행으로
알려졌지만, 재판과정에서 이 씨를 조종한
조력자가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세간에 충격을 안겨다 줬습니다.
 

2. 인천 교생 살인사건 발단

인천의 한 작은 원룸에서 일어난
참혹했던 사건의 발단은
2012년 4월 이씨가 권 군을 만나면서
악연이 시작되었습니다.
강원도 강릉 소재 K대학교 사범대 졸업을
앞둔 이 씨는 권군이 1학년에 재학 중이던
강릉의 J고등학교로 교생실습을 가게 됩니다.

이 씨는 권 군의 방과 후 지도까지 자처하며
권 군에게 특별한 관심을 보였는데
이 씨가 이토록 권 군에게 정성을 쏟은 이유는
바로 이 씨의 고등학교 단짝친구이자
사범대 동기은 김 아무개(여, 당시 28세)와
권 군이 '사귀는' 사이였기 때문

 
김 씨 또한 이 씨와 함께 J고등학교로
교생실습을 나온 사범대 학생으로 
경호원이 되고 싶다며 운동에 몰두하며
살았던 권 군이 김 씨가 교생으로 온 이후
성적이 많이 올랐고, 김 씨도 권 군에게
제자 이상의 호감이 생겨, 둘은 급격히
가까워지게 되는데, 권군의 메신저
프로플에는 김 씨의 사진이 올라와
좁은 동네에 김 씨와 권 군이 사귄다는 
소문이 퍼져 나가게 됩니다.
 
임용고시를 앞둔 김 씨는 
권 군과의 관계가 소문으로 퍼지자
당황하게 되는데, 교생실습을 통해 만나게 된
고등학생 미성년자 제자와 교제했다는
사실이 권 군의 학교에 알려지면 자신의
임용도  장담할 수 없다며 불안해했는데...
 
교생실습 후 고향인 인천으로  가게 된 김 씨는
강릉에 혼자 남겨진 권 군이 자신과의 사이를
주위에 발설할까 두려워져 결국 권군을 
자퇴시키고 친구인 이 씨에게 권 군의
학습과외를 맡기게 됩니다.
 
이 계획에 앞서, 김 씨는 자신의 삼촌을
가장해 권 군에게 자작 메시지를 보내는데
'김 씨 삼촌인데 김 씨가 정신교란증이 왔다,
주사 안 맞는 날은 심하게 미쳐 보일 수 있다.
그런 날은 자살 못하게 데리고 있어야 한다'며
김 씨가 권 군과의 관계가 알려지면서 정신적인
고통을 받고 있다고 전했고,
이 문자를 본 권 군은 자신이 한 여자의 인생을
망쳤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다. 결국 11월부터
학교에 나가지 않았다가 12월에는 완전히
자퇴까지 감행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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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부모의 반대 속에서도
검정고시를 준비하러 가겠다며
인천으로 거처를 옮겼지만
그 사이 김 씨는 이미 다른 남자가
생긴 후였는데요
김 씨는 자신의 신변을 우려해
자신의 말이라면 무엇이든 들어주는
친구 이 씨에게 권 군을 떠맡겼고,
이렇게 과외선생 이 씨와
권 군의 기묘한 동거가 시작되었습니다.
 
인천으로 온 권군은 기대와 달리
김 씨를 보는 일이 거의 없고
좁은 방에서 정말 공부만 해야 할
날이 많아지자
권 군의 성적은 점점 떨어지기 시작하고
 
친구 김 씨를 위해 권 군의 공부를 
도우며 불편한 원룸생활을 이어가던
이 씨도 점점 이 생활에 지쳐가기 시작하는데
이 씨가 권 군과의 원룸생활에서
탈출하는 방법은
오로지 권 군이 검정고시에 합격하는 것이었습니다.
 
듣고 보니 그럴 싸, 4화 이종사촌 여동생 유괴살인 사건

듣고보니그럴싸,4화 이종사촌 여동생 유괴살인 사건

듣고보니 그럴싸,4화에서는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하는 배우 박병은이 게스트로 출연해 사건을 파헤치는 취재기자와 변호사 1인 2역을 연기합니다. 사건은 지난 1994년

wowzzang.com

 
이 씨는 성적이 생각처럼 오르지 않는
권 군을 체벌하기에 이르는데요
성적이 오르면 김 씨를 만나게 해 주겠다고
약속하고 권 군을 설득하기도 했으나
소용이 없자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며
김 씨와 김 씨의 남자친구였던 안 씨에게
체벌을 부탁하는데 8월 검정고시는 세 달 앞둔
5월부터는 체벌의 수위가 점점 높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김 씨는 권 군을 너무 심하게 체벌하는 것 같다며
우려하고 걱정하던 이 씨에게
'내가 벨트로 때릴 때는 피 더 나왔어' 라며
'천장, 집, 욕실, 얼굴 죄다 피였어
나 온다고 하면 벌벌 떤대' 라며 오히려 이 씨의
폭행을 부추기까지 했습니다.

실제 권 군의 상처입은 모습.=SBS 방송화면 갈무리

권 군은 키 172cm가량에 몸무게가 
100kg에 육박하는 경호원을 꿈꿨던
건장한 체구의 학생이었는데요,
그런 권 군이 어째서 상대적으로 약할 수 있는
이 씨와 김 씨의 폭력을 반항하거나 제압하지 않고
부모님이 계신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을까?

범행에 사용된 골프채

 
그 궁금증에 대한 실마리는
김 씨가 권 군에게 보낸 문자에 있었습니다.
권 군이 여전히 자신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김 씨는 권 군이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하면
'나 너무 서글퍼. 날 좋아하는 게 조금이라도 
진심이라면 공부 열심히 해서 시험 붙어서
나랑 인천에서 살자'라고 구슬렸는데요
이런 김 씨의 악마의 속삭임에 권 군은
원룸을 찾아오겠다는 부모님도 만류하며
지독하고,

인천교생살인사건

지옥 같은 시간을 보내게 된 것이었습니다.
 
권 군의 부모님 역시,
이 씨에게 주소를 물어보며, 아들을 찾아가려 했지만
'공부에 방해되니 인천에 오지 말라'는
답만 돌아왔다며, 선생이었던 이 씨를 믿고
아들 하숙비와 생활비까지 매달 보냈지만
알고 보니 그 돈마저 아들은 한 푼도 쓰지 못하고
김 씨가 중간에서 모두 가로챈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건 수사가 진행될수록 의문스러운 것은
과외를 직접 해주며 권 군과 동거했던
이 씨의 범행동기가 딱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었는데. 이 씨는 권 군과 특별한 사이도
아니었고 권 군을 떠맡으면서 얻는 이익도
없었는데, 이 씨는 어째서 권 군의 성적하락에
그토록 병적으로 집작 하고, 권 군에게 무자비한
폭행까지 가했던 걸까?
 

이 씨는 권 군이 저항하지 못하도록 두개의 냄비에서 끓고 있던 물을 권군에게 쏟았다.

이 씨는 경찰수사가 시작된 초반부터
자신의 단독범행이라고 주장했는데
이 씨의 문자내역과 통화기록을 분석한 결과
김 씨와 김 씨의 남자친구 안 씨가 사건에 
깊숙이 개입되어 있는 사실을 밝혀냈는데
결국 김 씨와 안 씨도 '인천 과외 제자 살인사건'의
공범으로 추가 구속기소가 됩니다.

 
이후 이 씨가 권 군을 죽음에 이르게 한
사건의 진실에 김 씨의 관여가 매우 컸다는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이 씨는 김 씨에게 매우
의존적인 모습을 보여왔는데, 고등학교 때부터
김 씨와 친구사이였던 이 씨는 김 씨의 옷과 말투를
따라 하기도 했고, 이 씨가 사범대로 간 것도
친구 김 씨와 함께 대학생활을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권 군을 떠맡아 과외시킨 것도 김 씨의 부탁이었는데
이렇게  이 씨를  가스라이팅 하며
조종한 사람은 김 씨 외 또 한 명의 인물이 나타났는데
2009년 김 씨의 소개로 만나 교제를 시작했다는
'원이'라는 오빠였습니다.
 
이 씨는 '원이' 오빠의 말에 병적으로 집착했는데
'원이'오빠가 뚱뚱한 여자를 좋아한다고 하자
이 씨는 일부러 몸무게를 늘렸고, 권 군의 검정고시가
가까워지면서 '원이' 오빠가 '권 군이 검정고시
합격 못하면 야쿠자가 내 엄마 죽일 거래'라고 황당한
문자를 보내기도 했는데, '원이'오빠의 문자에
극도로 예민해지고 불안감을 느낀 이 씨는
결국 권 군에게 끓는 물까지 붓게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놀라운 사실은 이 씨가 4년간 교제했다는
'원이'를 실제로 본 적은 없었는데
미국 유학 중이라 문자연락만 할 수 없었다는
'원이'는 다름 아닌 친구 김 씨가 만들어낸  가상인물
 
추후 경찰이 '원이'가 실재하지 않는 가상의 인물이라고
설명해 줬지만 이 씨는 전혀 믿지 않았고, 
'원이'가 만들어낸 야쿠자 이야기도 진짜라고 
믿고 있었다고 합니다.
 
재판이 시작되어, '원이'가 김 씨가 만들어낸
가상인물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이 씨는 조금씩 심경의 변화를 일으키고
김 씨와 안 씨도 권 군을 폭행했고
김 씨가 자신에게 권 군이 자신을
성폭행한 것처럼 옷을 벗고 동영상을
찍으라고 한 사실을 자백하게 됩니다.

3. 인천 교생 살인사건 결말

 
살인죄가 아닌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된 이 씨에게는
징역 7년을 그리고 공범으로 기소된 김 씨와 안 씨에게는
각각 징역 2년과 8개월이 선고되었는데

이씨가 사건담당 검사에게 쓴 편지 중 발췌

꿈이 창창했던 17살 아름다운 청년을
무자비하고도 잔혹하게 죽음에 이르게 한
악마 같은 어른들에게 내려진 벌 치고는
너무 약하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이미 이들이 형벌을 마치고 출소해
이 사회 어딘가에서 아무렇지 않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소름 돋습니다.
 
그리고
가스라이팅으로
친구도,
자신의 학생도,
지옥으로 빠트린
김 씨가...어딘가에서라도
꼭 합당한 벌을 받게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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