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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증발한 남자와 쌍둥이형제'김명철 실종사건'

by 와우짱 2022.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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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59회 방송에 앞서 2010년에 벌어진
'김명철 실종사건'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데요
실종자인 김명철씨가 당시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이었기에, '예비신랑 실종사건' '사라진 약혼자사건'으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사건개요

실종자 김명철씨(당시 32세)

김명철씨는 기업연수회의 이벤트 진행자이자, 아마추어 농구 선수 활동을 한 실종 당시 32세의
청년이었습니다.

2010년 6월 12일 남아공 월드컵 경기가 있던 날, 김명철 씨는 약혼녀의 친구인 사채업자 이관규를 만나러 나갔습니다.

이관규는 김명철씨 에게 2박3일짜리 레크리에이션
일자리를 찾고 있는 사람이 있다고 만남을 주선했는데요, 그래서 김명철씨는 그 사람을
접대해야 될지도 모른다는생각에 한도가 높은 약혼녀의 신용카드를 빌렸고,

가까운 거리였지만 차를 가지고 약속장소로 나갔습니다. 하지만 그날이 김명철씨를 보게 된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김명철 씨 실종당일 약혼녀 박현주에게 이상한 문자 한통이 도착합니다.
그것은 김명철 씨로부터 온 파혼통보였습니다.
곧이어 김명철의 휴대전화로 이상한 여자가 전화를 걸어 김명철씨와 함께 떠난다는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박현주는 다음날 김명철과 만났던 이관규를 찾아갔는데 이때 이관규는 김명철이 타고온 차를 담보로 이관규에게 돈을 빌렸고, 레크레이션 선수금 차원에서 현금 3천만 원을 받아 총 5천만 원을 수령하고  다른 약속이 있다면 일찍 자리를 떴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김명철씨의 부모 역시 아들로부터 큰 빚이 생겨 당분간 집에 들어올 수 없다는 문자를 받게 됩니다.

그 문자를 받은 후 가족들은 경찰에 실종신고 접수를 하고,경찰은 김명철 씨의 휴대전화 위치추적과 목격담 등으로 그의 마지막 행적을 추적하기 시작합니다.

출처 :그것이 알고싶다 중

주변 지인들은 김명철의 평소 행실이 바르고 주변인과 마찰이 적었으며 다른 이성문제나 학자금 대출 400만원 외에 빚도 없었다고 증언합니다.

그리고 김명철이 보냈던 문자의 패턴 역시 평소 그의 말투와 거리가 먼 말투였는데 추후 밝혀진 것은
그 문자패턴을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은 바로 이관규였습니다.

휴대전화 위치 추적과 목격담 등을 수집하던 도중 김명철을 마지막으로 봤다는 목격자가 있었는데,
그에 따르면 술에 취했는지 정신을 잃은 김명철 씨를 한 사람이 업고 다른 한 사람과 함께 어떤 가게로 들어가는 것을 보았다고 증언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그 두사람은 이관규가 레크리에이션 강사를 찾고 있다고 소개받은 최 실장이라는 사람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최실장은 기업인이 아닌 동네 야식집 배달원이었습니다. 이 두 사람은  경찰에서 강도 높은 참고인 조사를 받았고, 최실장은 거의 모든 것을 자백하게 됩니다

그의 말에 따르면 김명철씨를 만나기 전 병원 여러 곳을 돌며 수면제를 처방받았고 김명철을 소개받기전 미리 술집에서 술에 수면제를 탔다고 합니다.

하지만  돌연 그의 진술을 번복되었습니다.
술에 취한 김명철 씨를 자신의 가게까지 업고 들어 간 것까지는 인정하지만 얼마뒤 김명철이 깨어나 스스로 가게 밖으로 나갔다고 범행을 부인합니다.

하지만 그의 가게 인근 CCTV를 모두 조사해봐도 김명철 씨가 가게 밖으로 나간 모습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수사가 점점 미궁으로 빠져갈 때 쯤 이관규 가게 인근 부동산에서 수상적은 말을 듣게 됩니다.

이관규가 그 가게를 임대 받기 전 조건을 하나 내 걸었는데, 반드시 물이 나오는 가게여야 하고
밤늦게까지 소음이 나도 옆집까지 들리지 않는 가게를 얻어다 달라고 요구했다는 것입니다.

이관규는 가게를 임대하자마자 전면 창문을 모두 스티커로 가렸고, 얼마뒤 그곳으로 정신을 잃은 김명철 씨가 업혀 들어간 것이었습니다.

경찰조사가 계속되며, 가게에서 또 다른 수상한 점이 포착되는데, 김명철 씨가 실종된 2010년 6월 수도 사용량이 다른 달에 비해 40여 톤이나 더 많이 사용되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사용한 물의 양은 가게를 가득 채울 정도로 많은 양이었는데, 6월에는 영업을 하지 않았기에 수상함은 더욱 짙어졌습니다.

경찰이 이관규의 가게 내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명철 씨의 머리카락과 혈흔이 발견되었는데
발견된 혈흔의 형태로 보아 싸움할 때 생기는 '비산혈흔' 형태로 이는 김명철 씨가 아래에 깔려있고 누군가 그 위에서 때리면서 생긴 혈흔 형태였습니다.

게다가 물을 많이 사용한 점과 벽지에 페인트를 덧 칠한 점으로 미루어 사건 현장을 숨기려 했다고 추정할 수 있었습니다.

사건을 시간대별로 나열하면
이관규는 2010년 6월 2일 오랜 친구인 박현주에게 약혼 이야기를 전해 듣고
6월 3일 부동산 상담을 하여 최대한 빠르게 그 가게를 임대받아 6월 8일 김명철 씨에게 사업 제안을 하고 6월 10일 수면제를 준비해 11일 술집을 섭외하고
6월 12일 김명철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위에 언급한 문자는 조사결과 이관규의 친구가 작성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누가 봐도 범인이 뻔하고 다수의 심증과 물증, 정황증거가 있음에도 결국 실종자의
시신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살인의 직접적 증거를 찾지 못한채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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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결과

이관규는 2010년 7월 3일 공범인 최실장과 함께 체포되어 구속됩니다.
검찰은 1심에서 김명철을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로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으로 이관규에게 게 15년을 구형했고 공범 최실장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에서는 주범인 이관규가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하여 범행을 준비하고 수면제를 이용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고 범행에 반성이 없다는 점을 근거로 15년 구형을 했지만 이관규는 경찰조사와 최후 변론에서 자신은 납치만 했을 뿐 절대 죽이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심지어 담당검사에게 자기가 죽였다는 결정적 증거를 가져오라며 큰소리쳤다고 합니다.

흉기가 발견되지 않았고, 시체등 뚜렷한 증거가 없이 정황만 갖고 살인의 죄를 묻기에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2심에서는 이관규가 김명철 씨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감금 폭행했다는 증거만으로 김명철을 살해하기 위해 계획했다고 보기 어렵지만, 김명철의 실종에 결정적 연관성이 있고 사건에 뉘우침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단순 납치 및 폭행혐의로 1심에서 징역 15년에서
감형된 7년을 선고하였습니다.

그리고 공범 최실장에게는 별다른 범행 의도 없이 단순 가담한 점을 들어 징역 1년을 선고합니다.

사건 이후 정황

이관규와 그의 쌍둥이형


위 사건은 시신 없는 살인사건으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사라진 약혼자' 편으로 방송되었습니다.

방송 1년 후, 2편이 방송되면서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는데, 용의자 이관규는 쌍둥이로 형이 있습니다. 어느 날 명철 씨가 사라졌던 사무실 인근 건물
화장실에서 20대 후반 청년 박병준 씨가 사망한 채 발견됩니다. 그런데 수사 결과 단순사망이 아닌
정황들이 드러나고, 병준씨 앞으로 거액의 보험이 들어져 있는데 수령자는 가족이 아니었습니다.

이 사건에 이관규의 형이 연관되어 있었습니다. 사건을 조사해 보니 이 쌍둥이 형제의 그간 행적이
나왔는데, 그동안 보험금을 노린 범죄들이 드러나고, 쌍둥이가 16살이던 시절엔 동대문 상인을 살해한 일이 발생해 신문 사회면에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범죄 혐의들이 드러나도
쌍둥이는 계쏙 '죽이진 않았다'라고 주장했는데, 결국 2014년 이관규는 무기징역, 그의 형은 20년 형을 선고받아, 사회에서 오랫동안 격리되어 지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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