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독:샘 레이미
- 개봉일:2022.05.04
- 관객수:588만명
- 평점:7.77
- 명대사:모든 세계의 너를 사랑해
6년 만의 후속 편 공개
2022년 5월 공개된 '닥터스트레인지:대혼돈의멀티버스'는 예상밖의 다크한 에너지를 가득 품고 6년만에 돌아왔습니다. 영화는 끝없이 이어지는 차원의 균열과 얽힌 시공간을 뛰어넘는 내용에 스릴러가 묘하게 섞인 블록 버스터입니다. 닥터스트레인지 1편이 전 세계적으로 6억 700만 달러 수익을 거둬들이며 마니아 층을 만드면서 후속 편을 손꼽아 기다린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1편이 불의의 사고로 정말에 빠진 천재 외과의사 '닥터 스트레인지'가(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에인션트 원(틸다 스윈튼)을 만나 세상을 구원해줄 강력한 능력을 얻게 되고 마법을 구사하는 최강의 히어로로 거듭나는 내용으로 닥터 스트레인지의 후속 편에서의 활약을 기대감을 높였고 6년이 흐르는 동안 어벤저스와 스파이더맨에서 활약한 모습을 지켜보면서 완성형 마법사로 성장하는 모습도 함께 응원했습니다.
2편에서는 1편의 등장인물이 주역들로 함께 합니다. 반가운 캐릭터 웡(베네딕트 웡) 연인 크리스틴 팔머(레이철 맥아담스), 모르도 남작(치웨텍 에지오포)등이 함께 합니다. 그리고 아메리카 차베즈(소치틀 고메즈)는 영화에 새롭게 합류해 멀티버스 이동 능력을 유감없이 뽐내면서 멀티버스가 파생하는 스토리를 전개해 갑니다.
여기에 영화 제목을 '닥터 스트레인지와 완다'라고 해도 될 만큼 많은 비중으로 활약하는 '완다'가 닥터스트레인지와 대립하는 역할로 등장하는데, 어벤저스 이후 완다에게 닥친 상황과 현재의 감정선을 이해하려면 디즈니+ '완다 비전'을 시청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간략한 영화 줄거리(스포 주의)
닥터스트레인지의 꿈속에서 한 소녀와 괴물이 등장하는 악몽을 꾸는 것으로 영화는 사직됩니다. 그녀의 이름은 아메리카 차베즈, 스스로 멀티버스를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 소녀지만 그 힘을 스스로 컨트롤할 수 없었고 위기은 순간에만 무의식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크리스틴 팔머의 결혼식날, 식장에서 가는 닥터 웨스트를 만나게 됩니다. 그는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에서 타노스의 핑거스냅으로 5년간 블립 되었던 피해자, 5년이란 세월 후 다시 현실로 돌아왔지만 사랑하는 가족과 반려묘를 잃고 스티븐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 과연 그 방법만이 최선이었을까?' 그의 대답은 그것만이 최선이었다고 단호하게 답합니다. 크리스틴의 피로연이 진행되고 있을 때 갑자기 큰 눈을 가진 괴물이 등장하게 되고 어떤 소녀를 좇는 모습을 보게 된 스티븐은 그 소녀가 꿈에서 봤던 아메리카 차베즈임을 알게 됩니다. 그녀를 구출해주고 그녀의 능력을 알게 된 스티븐은 이 사건의 진실을 알아내기 위한 멀티버스 탐험을 함께하며 그녀의 조력자가 되어줍니다. 닥터 스트레인지2의 메인 빌런은 바로 '완다'입니다. 완다는 부모님, 친오빠, 사랑하는 남자까지 잃으며, 아메리카 차베즈의 힘을 빌어 자신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멀티버스를 찾기로 합니다. 영화는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닥터 스트레인지와 아메리카 차베즈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자신만의 생각이 옳다고 믿는 스티븐은 결국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며 타인을 의지하게 되고, 자신의 능력으로 주변인이 고통받고 있다 생각하는 차베즈에게 용기도 북돋아 주어 그녀가 힘을 컨트롤할 수 있도록 합니다. 그리고 완다가 현실을 직시할 수 있도록 해 이미 스칼렛 위치가 되어 있는 그녀가 각성하고 스스로 다크 홀드와 자멸하게 됩니다.
쿠키 영상은 두 개입니다. 첫 번째 영상은 또 다른 사건을 예고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유머 코드를 넣은 서비스 컷 같습니다.
호불호 갈리는 영화 분위기
이 영화를 보기에 앞서 MCU 신작 코스를 착실히 밟아온 관객들이라면 영화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요소가 많지만 어느 순간부터 공부해야 하는 마블 스토리'가 버거운 관객들이라면 온전한 재미를 느끼지 못할 확률이 높습니다. 거기에 이번 영화는 감독의 특성이 강하게 반영된 비주얼이 종종 등장하는데, 바로 공포영화 연출에 장기가 있는 샘 레이미 감독의 색깔이 아주 진하게 녹아있기 때문입니다. 마블 사상 가장 호러스러운 연출이 돋보이며 일부 장면들은 공포 영화의 씬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미간이 찌푸려지도 했습니다. 만 12세 관람가이지만 아이들끼리 보게 하지는 못할 만큼 묘사와 수위가 꽤 높습니다. 이로서 닥터 스트레인지가 등장했던 작품인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에 비해서는 호불호가 컸을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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