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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기록

로맨스스캠,세계다크투어,데이팅앱사기,사랑을 이용한 범죄

by 와우짱 2022.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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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세계다크투어에서 유럽을 무대로 했던 로맨스 스캠을 다루면서 재주목 받은 사건이 있다.
로맨스 스캠이란 연애를 뜻하는 로맨스와 사기를 뜻하는 스캠이라는 글의 합성어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등을 통해 호감을 표시하며 신뢰를 형성한 후 금전을 요구하는 사기 수법을 말한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매해 발생 건수가 늘어나는 추세인데 세계다크투어에서 2019년 그리스에서 벌어진 로맨스스캠을 예고했다.

예고편에는 다크 투어리스트들이 박미랑 다크가이드와 함께 미스터리한 남자 사이먼을
쫓기 시작한다. 다이아몬드 재벌의 후계자로 알려진 그는 준수한 외모와 매너, 듣는 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말솜씨까지 다채로운 매력으로 여성들 뿐만 아니라 다크 투어리스트들 마저 설레게 한다.

흡사 동화 속에 나올 법한 완벽한 왕장님 처럼 보이는 사이먼의 실체는 다름 아닌 로맨스 스캠 사기꾼. 철두철미한 사기 수법에 휘말린 피해자들이 사이먼에게 빌려준 금액만 자그마치 121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실제 그의 사기에 피해를 입었던 노르웨이 출신에 영국 런던에 거주한 세실리에(29)의 증언에 따르면 처음 그를 만난 건 데이팅 앱'틴더' 였다고 한다. 자신을 이스라엘 출신 다이아몬드 사업가로 소개한 사이먼은 첫 만남부터 세실리에의 혼을 쏙 빼놓고
다음과 같은 사기 수법으로 세실리에게 피해를 끼쳤다고 하는데.

  1. 일반 직장인이 평소 가보기 어려운 5성급 호텔에 묵고 있으니 차 한잔 하자고 불러낸다.
  2. 훈훈한 외모에 명품 정장을 번듯하게 입고 나타나 자신의 개인사를 줄줄이 읊는다. LLD 다이아몬드 CEO이자 '다이아몬드의 왕'으로 불리는 이가 자신의 아버지이며, 이혼을 해 아이는 전 부인이 키우고 있고, 전세계로 출장을 다니느라 외롭다는 이야기 등이다.
  3. 자신의 이야기를 뒷받침할 틴더 프로필, 인스타그램 계정과 구글 검색 결과도 그럴싸하게 꾸며놓는다
  4. 재력가인 남성이 나에게만 약한 면모를 드러내다니! 운명적 사랑이라 느낀 여성에게 만난지 수일만에 전세게를 타고 해외 출장 같이 가자고 권유하고,여권과 짐가장을 싸오라며 롤스로이드 차량으로 집까지 데려준다.

결국 사이먼과 연인이 된 세실리에는 고급 식당 데이트, 각종 고가 선물 공세를 받으며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그러나 교제 한달 후, 갑자기 사이먼은 사업상 심각한 '보안 문제'가 생겼고 적들에게 추적당하지 않으려면 세실리에의 카드와 현금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누가봐도 수상한 이야기다. 그러나 세실리에는 평소 사이먼이 다이아몬드 업계가 위험하다는 이야기를 입버릇처럼 해온걸 믿었고 그가 자신의 경호원이 피투성이가 됐다며 보내온 사진도 믿었으며, 무엇보다 그를 사랑했다.

결국 카드와 현금을 내줬고, 순식간에 25만달러(2억 9000만원)까지 빚이 불어났다.

세실리에가 준 카드와 현금의 행방은 또 다른 피해자 여성의 것으로 밝혀진다. 바로 사이먼이 세실리에와
비슷한 시키 틴더로 만나 썸을 탔던 스웨덴 출신 페르닐라다.

세실리에와 같은 과정으로 사이먼에게 호감과 신뢰를 가졌던 페르닐라는 그와 함께 한 달간 매주 수천 만원을 써대는 고가 휴가 여행을 다녀왔다고 고백한다.

페르닐라가 '다이아몬드 왕자'라는 사이먼의 재력 덕분으로 알았떤 그 모든 사치는 사실 세실리에의 카드로  긁어댄 것이었다.
이른바 폰지(ponzi scheme) 사기 수법이었다.

결국 사이먼은 비슷한 수법으로 뜯어낸 페르닐라의 카드와 현금을 2019년 네덜란 출신 여성
아일린에게 쓰면서 덜미를 잡혔다.

빚에 허덕이던 세실리에와 페르닐라가 노르웨이 최대 신문사 VG를 찾아 자신의 사생활이 담긴 사이먼과 주고받은 대화원본,영상까지 통째 넘기며 사건을
베조한 것이다. 이는 기사를 본 아이린의 경찰 신고로 이어지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세상에 밝혀진 사이먼의 실상은 초라하기 그지 없었다. 사이먼이 이스라엘 출신이라는 것도 LLD다이아몬드 그룹은 존재하는 것은 맞지만 세 여성에게 자랑했던 다이아몬드 금수저 가족 사진은 합성한 가짜였다.

본명이 사이먼 하유트였던 그는 이미 2015년에도 핀란드 여성 3명을 상대로 수만 유로를 사취해 3년형을 받았던 동종 전과도 있었다. 사이먼튼 이 3명의 여성 말고도 세계 각지를 돌며 최소 7명 이상의 여성들로부터 1000만달러이상을 수취한 혐의를 받았다.

그리스에서 덜미를 잡힌 사이먼

그는 경찰 신고로 검거는 되었지만 정작 처벌은 솜방망이 수준이었다. 강제가 아닌 여성들 스스로
현금과 카드를 준 만큼 수취 혐의와 형량이 낮게 적용되서다. 사이먼은 심지어 수감자 사이 코로나
발병을 줄이기 위한 정부의 형기 단축 정책으로 징역 5개월형만 살았고 현재는 자유의 몸이 되었다

풀려난 후 업체의 제재로 더이상 틴더 계정은 만들 수 없었지만 대신 1회에 300달러(약 35만원)를
받는 경영컨설팅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페라리 등 외제차를 끌며 호화로운 사람을 즐기는 모습을
매일 소셜미디어에 게시했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 더타임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지난해 사이먼이 자격이 안 되는데도 의료진이란 거짓말로 백신 조기접종을 받는 영상까지 찍어 올렸다고 한다.

무엇보다 이같은 범죄가 발생해도 피해자들을 비난하는 사회적 시선이 문제로 꼽힌다. 사이먼의 사기
행각이 기사를 통해 세상에 알려지자 오히려 피해자들을 향해 수많은 악플들이 쏟아졌다고 한다.

'속은 여성이 바로'라는 것이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외로움을 파고들어 작정하고 속였는데 안속는게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로맨스 스캠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선 개인적으로 스스로 주의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조언했다.

인터넷으로 만난 사람이 상품권이나 암호화폐를 보내달라고 요구하는 경우 로맨스 스캠을 의심해봐야 한다. 또 인터넷으로 알게된 사람의 경우 이름과 프로필 사진을 검색해 최소한의 정보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넷플릭스에서 다큐로 만들어 세계에 공개가 되면서 이 수법에 빠지지 않도록 경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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