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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기록

더글로리, 시즌2 보기 전에 알아야 할 복선과 공개일

by 와우짱 2023.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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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3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톱 10 순위까지 오르며

파죽지세의 기세로 높은 화제성과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 드라마 <더 글로리>

 

주인공 문동은이 10대 후반부터 30대까지 촘촘하게 준비한 복수인 만큼

작품 안에서도 여러 가지 디테일과 시즌2를 기대하게 하는 복선이 숨어있는데

이걸 찾아보는 재미까지 더해져 드라마를 다시 찾아보는 사람들도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엔 시즌1 장면 속 소품들이 갖는 의미와 곳곳에 숨겨진 복선에 대해

몇 가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나팔꽃

드라마 1화에서 주인 집 할머니(손숙)가 동은에게 건네준 하얀 나팔꽃

하늘 쪽으로 고개를 들고 자라나 신에게 맞선다는

'악마의 나팔꽃'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데요

포스터 속 하얀 나팔꽃은 바로 신의 존재를 믿지 않고

자신이 복수를 직접 행하기로 결심한

동은의 심정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리저리 뻗은 하얀 나팔꽃 나무에 걸려있는 소품들이 눈에 띄는데

이건 동은의 복수와 연관된 인물들을 의미합니다.

 

나무 아래 놓여있는 바둑판은 연진의 남편 도영

나무에 걸려있는 파란 쇼핑백은 명품편집숍을 운영하는 재준

시계는 학창시절 자신의 학교폭력을 방관했던 담임 김종문

수술용 메스는 의사인 여정

초록색 구두는 실종된 명오와 관련된 연진, 사라, 혜정

고데기는 동은을 힘들게 했던 명오 혹은 

'아주 말캉하고 뽀얀 네가 제일 아끼는 고데기'라는 동은의 대사에 빗대

연진의 딸인 하예솔을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포스터 상단에 있는 달과 태양

태양은 빛을 잃고, 달은 환하게 나팔꽃 나무를 비추고 있는데

이건 연진이 극 중에서 설명한 '백야와 극야'를 의미합니다.

인생이 내내 해가 지지 않는 '백야'였던 연진

결국 빛을 잃은 태양은 '백야'가 끝난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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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포스터에서도 의미가 숨겨져 있는데요

캐릭터들의 시선이 닿는 곳이 각자 다르게 보입니다.

동은은 정면을 응시하고,

동은의 조력자인 여정과 현남은 천사의 나팔꽃처럼

고개를 숙이고 있으며

가해자의 선봉자들인

재준, 사라, 연진, 명오는 위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도영과 혜정은 각자 아래와 옆을 바라고 있는데

결국은 드라마 후반에는

동은의 조력자가 되지 않을까 하는 추측인데

 

다만 도영의 경우 다른 조력자들과 달리

배경에 놓인 하얀 나팔꽃이 고개를 숙이고 있어

나중에 큰 반전을 일으킬 캐릭터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초록구두

출처: 넷플릭스 '더글로리'

사라진 명오를 두고 초록구두를 신은 의문의 여자가

황급히 달아나는 장면이 있었는데 초록구드를 가진 혜정, 연진,

그리고 거대한 초록구두를 그린 사라

발에 의문의 상처가 있고, 구두에 묻은 피를 필사적으로 지운 연진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건의 실마리가 된 초록구두에는

또 다른 의미가 숨겨져 있습니다.

국내엔 딱 두 켤레뿐이라는 비싼 구두,

돈이 생각나는 초록색 컬러는 바로 재력을

의미한다는 것

 

연진은 이걸 완벽한 남편으로부터 선물 받았지만,

발이 아파 누릴 수 없었고

혜정은 그러지 못해 면세점을 거쳐 구매하는데,

이를 두고 다른 네티즌들은

구두를 얻게 된 방식이 결국

캐릭터의 살아온 인생을 의미하는 게 아니냐는 반응입니다.

 

소금

시즌1에서는 연진이 명오를 실종하게 만들었다는 설이 유력해 보이는데요

초록구두와 함께 두 번째 증거가 바로 소금입니다.

엄마가 맹신하는 무당집에서 연진은 안 좋은 일이 있을 때마다

소금을 맞았는데, 과거 동은의 신고로 인해 경찰서에 다녀왔을 때도

연진은 어김없이 소금을 맞아야 했죠,

 

소희가 세상을 떠난 시기와 명오가 사라진 시기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끔찍한 일을 저지를 때마다 점집을 찾은 연진의 이러한 행동은

마치 사라가 하나님께 회개했다는 대사처럼

연진도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씻겨내려 져 가길 바라는 건 아닌지 생각 들게 합니다.

 

 

김밥

동은은 끼니를 대충 때우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중 가장 많이 등장하는 메뉴가 바로 김밥입니다.

자퇴 후 김밥집에서 일을 한 동은에게 김밥은 물릴 수밖에 없는 메뉴일 텐데

그녀가 김밥만 먹는 이유는 의외로 간단해 보입니다.

 

그건 바로 복수에 집중하고 시간을 아끼기 위함입니다.

김치도 연대 관계가 생길까 두려워 거절했을 만큼

자신의 복수에 철저하고

이성적인 인물이기에 먹는 시간이 짧고

이동하면서도 먹을 수 있는 김밥으로

끼니를 때우는 게 이해가 됩니다.

 

올드보이 속 오대수가 복수를 꿈꾸며 먹었던 군만두가 생각난다는 분들도 있었는데

이 외에도 순대, 커피 등 식사대용 음식만 먹는 모습이 자주 등장합니다.

 

또한 동은이 김밥만 먹는 또 다른 이유를 추측한 내용도 있는데요

바로 불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동은에게

구워 먹는 삼겹살이나, 불을 사용해야 하는

요리등은 뜨거움에 대한 트라우마를 떠올리게 하는 도구이기에

불을 쓰는 음식을 

피한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바둑

동은이 오랜 시간 공들여온 복수의 도구인 '바둑'

동은의 계획대로 기원에서 그녀에게 호기심을 갖게 되는 도영,

그런데 도영과 동은이 둔 바둑신에서도 디테일이 숨겨져 있었는데요

바둑을 배운 경험이 있다는 한 네티즌은

' 동은은 귀살이를 착실히 잘하면서

백의 세력에 도전할 준비를 해왔고

그 백 세력의 허점을 미래에 활용할 수 있는

무시무시한 수로 준비해 뒀다가

끝내기 마무리 시점에 평범한 수처럼

보이는 곳에서 시작해 전체를 괴멸시킨다'라고 해설했습니다.

 

또 도영은 궤멸해가는 백 대마를 보며 화려하게 버티기보단

짧은 수순으로 정리하는 걸 택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는데요

마치 '더 글로리'의 전체적인 전개과 결말을 예측한 듯 한 기보 분석,

천천히 모든 걸 파멸시키려 하는 동은과

그녀의 파괴력에 체념한 듯한 도영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매력적인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높은 인기를 구사하고 있는 <더글로리>

2023년 3월 10일 시즌 2가 공개되지 않겠냐는 추측이 있습니다만

아직 공식적으로 공개일이 밝혀지진 않았습니다.

 

공개 전 여러 번의 정주행을 통해 드라마 속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보는 것도

드라마를 예습 복습하는 것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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